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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 글쓴이: 경제지식네트워크  
• 작성일: 2019.11.06  
• 조회: 134

Technological Innovation Is Nothing to Fear


최근 몇 십 년 동안, 의학, 교육, 운송수단, 정보 저장, 통신 분야에서 혁신이 급속도로 일어나면서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은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된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파괴”라는 시끌시끌한 우려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받곤 한다.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람들의 일들이 혁신으로 대체될 수수 있는 미래에 대해 열광하는 이들(33%)보다 우려하는 이들(72%)이 두 배가 넘는다. 왜 이런 두려움은 그렇게 강하고도 질긴 것일까?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술 발전을 두려워할까? 오늘날 널리 퍼진 비관주의를 떨쳐 버리고 우리의 삶에서, 특히 노동 시장에서 기술의 역할이 실제로 무엇인지 알기 위해 몇 가지를 짚어 보아야 한다.


기계에 대항하는 전쟁 

인간과 기계가 끝없이 싸운다는 생각은 ‘나, 로봇(I, Robot)’이나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같이 인기 영화를 통해 널리 유행했던 상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영화들에서 기계들은 세계를 전복시키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덜 위협적이라고 여겨지는, 기계가 우리의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생각 또한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단단히 박혀 있다.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러다이트(Luddites)는 산업 혁명 초기에 기계로 대치되고 있던 수공업의 장인들이었다. 그들은 기계들을 박살내서 싸우기로 결정했다. 1753년 그들은 “플라잉 셔틀” (직조 기계 향상에 한 획을 그은 초기 발명품) 발명가 존 케이(John Kay)를 표적으로 삼고 그의 집을 불태웠다. 당연히 그런 움직임은 기술적 변화에 대한 저항과 아주 밀접했다.


러다이트가 기술 혁신을 멈출 수 있었을까? 분명히 아니다. 그리고 그 당시 찬란한 발명품들 (대량 생산 기계)이 비용과 가격을 낮춘 덕분에 노동자 계층의 소비자들이 이전에는 귀족들만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오늘날에는 흔해진 물건들(설탕, 차, 커피, 시계, 도자리, 유리, 커튼, 화려한 색상의 옷들)을 살 수 있게 되었음을 우리는 분명히 안다.


멋진 일이다. 그런데 실업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의 기계가 수십 명의 노동자를 대신할 수 있다. 그래서 기계는 위협일까? 오늘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한둘은 아니다. 1930년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제조업이 자동화되면 대량 실업이 뒤따를 것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물론 케인즈는 완전히 틀렸음이 입증되었다. 1910년 노동 인구의 34%를 차지하던 제조업이 기계화를 거치면서 1970년 24%로, 2018년에는 8.5%로 떨어졌지만, 실업은 현대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분야에서 창출된 일자리가 제조업의 일자리를 대신했다. 게다가, 20세기를 지나면서 노동 시장은 이전에는 없었던 수준까지 여성 인력의 참여가 높아졌다. 


여기서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까? 기술은 어떤 일자리를 제거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 경제에서 일자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의 문이 닫히는 곳에 더 큰 다른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케인즈는 망각한 듯싶다.


기술은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1901년, 영국과 웨일즈의 인구는 3,250만명이었다. 그 중 20만명이 빨래로 생계를 꾸렸다. 그런데, 전기와 실내 급배수 시설이 생기면서 그 기술이 세탁기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손빨래는 구닥다리가 되었다. 2011년에는 5,610만 인구 중에 단지 35,000명만이 세탁업소에서 일했다.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 같지 않은가?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가 않다. 더 나은 해답을 얻으려면 자료들을 면밀히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수치들은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Deloitte)의 경제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다. 그 보고서는 혁신이 그저 일자리를 뺏어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부 분야 (특히 미숙련 일자리)에서 기술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폭넓게 보자면, 새로운 기술은 우리의 과중한 업무량을 떠맡고 (대개 지루하거나 더럽거나 위험해서) 우리가 꺼리는 일들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 준다. 그래서 사라진 일자리가 정말로 우리가 고수하고 싶었던 것들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제기해야 한다.


국가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1841년 노동 인구의 약 20%가 농어업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 종사했다. 2011년 그 수치는 1% 미만으로 급락했다. 오늘날 용접의 29%는 로봇이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용접은 화학적 반응 (위험한 연기와 자외선) 및 극도의 열기와 씨름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안전이라는 면에서 로봇에게 딱 어울리는 일이다. 사람은 방호벽이나 연동장치가 있는 문 뒤에서 용접 로봇을 작동시킨다. 이는 어떻게 로봇이 사람을 덜 위험하게 만드는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사실, 지난 세기는 노동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근육을 쓰는 육체 노동에서 사람들을 돌보는 전문직으로의 전환이었다. 1871년에는 (농민, 청소부, 가정부, 판에 박힌 공장 노동, 건설 인부, 광부를 포함한) 육체 노동이 전체 고용의 23.7%를 차지하였다. 2011년에는 8.3%로 줄었다. 같은 기간, (보건과 교육 전문직, 복지와 요양원 인력을 포함한) 전문직 종사자가 1.1%에서 12.2%로 급상승했다.


혁신으로 임금이 낮아지는 것만도 아니다. 2011년 브루킹스(Brookings) 보고서를 말한다. “1947년 평균 9.88달러에서 오늘날 35.44 달러로 실제 시급은 증가하였다.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임금의 증가와 생활수준의 향상은 사업과 사람들을 생산적으로 만들어 왔던 혁신을 반영한다.”


이 글은 https://mises.org/wire/technological-innovation-nothing-fear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저자 Jean Vilbert

역자 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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