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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무직 근로자는 하루 종일을 사무실에서 보낼까?

• 글쓴이: 경제지식네트워크  
• 작성일: 2020.02.05  
• 조회: 157

Why White-Collar Workers Spend All Day at the Office

왜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일할까?


미국인들은 너무 많이 일한다.

이것은 국제적 비교에 의한 실제 주장만큼이나 그저 의견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노동자는 일본, 캐나다, 영국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부유한 국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 평범한 미국인이 전형적인 독일인처럼 일한다면, 그는 매년 약 30일을 더 쉬게 된다. 이는 독일의 유명한 여가시간활용 습관을 받아들이면서, 그 대가로 6주 무료 휴가를 받는 셈이다.

미국의 과로에 대한 핵심은 철저한 연구와 이론을 관통한다. 일부 관찰자들은 무엇보다도 공공 정책에 중점에 둔다. 미국은 냉전 이후 꾸준히 노동권을 훼손해왔다. 휴가나 육아 휴직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장은 없다. 그것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나라의 노동조합 사람들보다 미국인들에게 더 긴 노동 시간을 강요한다. 이때, 다른 이들은 컨설팅 및 금융에서 미국 산업의 “욕심 많은” 성격을 본다. 그것은 직원들에게 오랜 노동 시간과 깊은 충성심을 요구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게 한다. 지난 수십년 동안,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직장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마치 세속적인 종교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그것이 바로 “노동주의(workism)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명백한 현대의 힘”, 즉 디지털 혁명을 간과하고 있을지 모른다.

새로운 조사 보고서에서, UCLA의 경제학자 에드워드E.리머(Edward E. Leamer)와 칠레 폰티피셜 가톨릭 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 Chile)의 경제학자 J.로드리고 푸엔테스(J. Rodrigo Fuentes)는 미국 지역 사회의 조사에서 근무 시간에 관한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들은 1980년 이후의 노동시간이 학사 및 고급 학위(석사, 박사)를 가진 미국인의 거의 10 %가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리머(Leamer)는 컴퓨터의 사용이 경제의 많은 부분을 제조에서 지식기반으로 전환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식기반(neurofacturing)은 지적활동이 집약된 사무직 노동을 일컫는 리머의 용어이다. 종종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마케팅, 광고, 컨설팅 및 출판과 같이 인터넷에 결부되어 행해지는 지식기반 활동이다.

리머는 지식기반 직업은 몇 가지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긴 근무시간을 부여한다고 말한다. 일단 육체적으로 덜 힘들다. 엔진부품을 조립하는 것보다 앉아서 타이핑하는 게 더 쉽다. 또한 인터넷은 하루 중 한 시간정도는 잠재적 근무 시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21세기에 운영 장비가 휴대용 장치라면, 현대의 공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오늘날의 트랜드 그 자체이다. 컴퓨터의 시대는 사무실에서부터 생산성의 수단을 해방시켰다. 휴대용 다용도 미디어 제작 기계인 노트북(laptop)과 스마트폰을 보유한 대부분의 지식 근로자는 이론적으로 새벽 2시의 사무실에서 오후 2시의 생산성을 낸다. 그것은 도쿄의 위워크(WeWork: 사무실)에서나 새벽시간의 소파 위에서도 가능하다.

리머와 와 푸엔테스는 다음과 같이 썼다. "개인의 컴퓨터 사용 및 인터넷 기반 소통의 혁신으로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40시간을 초과하는 자유로운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은 또한 글로벌 경쟁을 강화시켰고, 국제 기업들은 수천 마일 떨어진 경쟁자들을 능가해야 했다. 이것은 노동 인구에게 흘러 들어가서 승자 독식 구조의 동력을 만들었다. 경제학자 피터 쿤(Peter Kuhn)과 페르난도 로자노(Fernando Lozano)는 2006년 연구에서 “왜 고소득자들이 더 긴 시간을 일하는가?”를 조사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육 수준이 높은 근로자들은 1980년 이후 긴 노동시간에 대한 특별수당 지불이 증가했지만, 교육 수준이 낮은 근로자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경쟁이 치열한 회사에서 긴 시간을 투자하는 야망 있는 근로자는 상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저를 승진시켜 주십시오!” 그리고 상사는 그저 메시지만 받는 것이 아니다. 직원은 정말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다. 많은 회사에서 고위 간부 및 경영진(C-suite)와 파트너 트랙(partner track)의 핵심은 매우 긴 노동시간에 있다. 따라서 과로는 비슷한 능력을 지닌 노동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군비확산 경쟁이 된다. 심지어는 집에서도 계속해서 일하고, 쉼 없는 근무로 인해 상황은 악화된다. 나아가, 서로를 백퍼센트 지치게 만든다.

*premium paid: (시간외 노동·위험작업 등에 대한) 특별수당, 할증임금

*C-suite: 고위 경영진, 고위 간부, CEO/CFO 등 직함에 C (chief)가 들어가는 사람들


하루 종일을 사무실에서 보내고 끊임없이 일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절대 이상적이 않다(디스토피아(dystopian)적이다). 하지만, 리머는 그게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지식에 기반한 업무는 20세기 이전에 일반적이고 흔했던 직업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하며 종종 더 즐겁다. 산업 공장 노동을 그리워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또한 부패한 향유 고래의 뇌에서 기름(액체 왁스)을 채취하고 싶은 이도 없을 것이다. 자동화로 인해 지루하고 위험하며 불쾌한 작업이 대체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집착하는 노동 시장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그곳에서 그들은 열성적인 일꾼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 자체가 만족스럽고 때로는 희열을 느낄 것이다.

인터넷에 기반한 출세 제일주의(careerism)의 형태가 현대 경제와 묶여 있다. 어떤 전국적 미덕이 그것을 대체할 수 있을까? 최근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re)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충만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그것은 돈, 결혼, 자녀, 심지어는 낭만(romance)도 아니었다. 가장 인기있는 답변은 “즐길 수 있는 직업이나 경력을 갖는 것”이었다. 웹(인터넷 연결망)은 무한한 여가의 정원일 수 있지만, 동시에 제한 없는 범세계적 직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터넷이라는 열린 사무실에서 미국인들이 일을 많이 한다는 데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들의 업무와 직장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APQnCBnOLc#action=share


데릭 톰슨(DEREK THOMPSON)은 잡지 《디 애틀랜틱: The Atlantic》의 전속 작가로 경제, 기술 및 미디어에 관한 글을 쓴다. 그는 『히트메이커: 혼란한 시대에서 과학의 인기(Hit Makers: The Science of Popularity in an Age of Distraction)』의 저자이자 팟캐스트(Podcast) 《Crazy / Genius》의 호스트이다.



이 글은 https://bit.ly/2U304CR 를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저자: 데릭 톰슨(DEREK THOMPSON)

역자: 이 명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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